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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오는 27일 노사 양측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절차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28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시내버스운행은 ‘올 스톱’된다.
현재 노조 측은 시급 12.7% 인상을 비롯해 호봉 제도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7차례에 걸친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의 사전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 23일 서울지방노동회의에서 지부위원장총회를 열고 파업을 결의했다.
서울시는 혹시 모를 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돌입한다. 가능한 모든 대체 교통수단을 가동할 예정이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일 총 202회를 증회한다.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혼잡시간 운행은 총 77회 증회하고 막차시간 운행은 종착역 기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총 125회 늘린다. 열차지연 및 혼잡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전동차 14편성을 준비한다. 잠실·사당·구로디지털단지·강남·서울역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는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한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를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400여대를 빠르게 투입한다.
개인 이동수단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승용차 함께 타기 및 ‘따릉이’ 이용에 대한 시민 안내도 추진한다. 또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출근 시간에 집중되는 이동수요를 분산하고자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파업기간 등교 및 출근시간을 1시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