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3세 경영 본격화…박준경 사장 승진

박민 기자I 2022.12.22 18:40:16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금호석유화학(011780)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를 맞았다. 박찬구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영업본부장)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신임 사장은 올해 중순 경영 최일선인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 사장 자리까지 오르면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신임 사장(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의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6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던 박 사장은 이번에 사장 인사까지 1년 6개월 만에 고속으로 이뤄졌다. 앞서 박찬구 회장이 지난해 5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년여 만인 올해 7월에는 사내이사에 자리하면서 오너 일가의 이사회 진입도 이뤄냈다.

박 사장은 1978년생으로 금호타이어를 거쳐 2010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했다. 이후 해외영업팀 부장과 수지해외영업 상무, 수지영업담당 전무를 역임했고 지난해 영업본부장(부사장)에 올라 국내·외 영업을 모두 총괄했다. 앞으로 박 사장은 기획조정본부를 포함해 그룹 전반에 관여하는 총괄사장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박 사장의 여동생인 박주형 구매담당 전무도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사장은 1980년생으로 2015년 상무로 입사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6월 전무 승진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부사장에 이름을 올렸다. 박 부사장은 앞으로 전략기획 부문을 맡는다.

재계 관계자는 “남매 모두 사장단 승진자 명단에 오르면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3세 경영 체계를 더욱 굳히게 됐다”며 “박준경 사장을 중심으로 경영 체계가 갖춰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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