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스라엘 해안 점령한 수백만 마리 '해파리 떼'…관광객 급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현정 기자I 2022.07.27 17:27:56

기후 변화로 지중해 수온 상승한 탓
이스라엘, 관광산업에 130억원대 손실
전력 공급 방해·생태계 파괴 등 문제 유발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스라엘 해안에 수백만 마리의 해파리 떼가 몰려와 관광 산업에 타격을 입었다.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하이파 해안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 수백만 마리가 출몰했다. (사진=Nature and Parks Authority 홈페이지)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하이파 해안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홍해의 따뜻한 해역에 살던 해파리 떼가 몰려왔다고 전했다. 해파리 떼는 매년 7~8월 해당 해안에 규칙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수백만 마리가 출몰해 바다를 가득 메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하이파는 지중해와 접한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하지만 해파리 떼의 출몰로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이스라엘은 올해 관광 수입에서 약 1000만달러(약 131억35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가이 라비앙 이스라엘 해양 경비대장은 “바닷물이 따뜻해질수록 해파리의 개체 수가 늘고 있다”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이스라엘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파리 떼는 관광객을 위협하는 것 외에도 수력발전소 시설에 들어가 기계를 망가뜨리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라비앙 경비대장은 “해파리는 하이파의 전력 공급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바다 생태계의 균형도 무너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매년 관광객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례가 수백 건씩 보고되고 있다. 해파리의 촉수에는 독성이 있어 쏘일 경우 호흡곤란과 전신 통증, 의식불명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