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콘텐츠·2차전지 '하드캐리'에 '1030선' 유지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8일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며 하락했으나, 이차전지와 콘텐츠 등 소수의 업종이 크게 오르며 하락을 제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1포인트(0.15%) 오른 1032.77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17포인트(0.58%) 하락한 3만5931.05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3포인트(0.26%) 내린 4688.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28포인트(0.33%) 하락한 1만5921.57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닥은 소프트웨어와 컨텐츠 업종 일부 종목에서 차익실현이 나와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2차전지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12억원, 31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0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25억원, 비차익이 1557억원 각각 순매도로 전체 1582억원 순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더 적었다. 콘텐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컨텐츠가 3.2% 상승했다.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IT S/W·SVC는 2% 넘게 상승했다. 기타 제조와 금유, 통신장비, IT부품, IT종합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제약,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유통, 종이·목재, 운송,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제조, 금속, 건설, 정보기기 순으로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2차전지와 컨텐츠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CJ ENM(035760),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 안팎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는 5%, 천보는 2%, 위메이드는 10% 각각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하락률을 보였고, 에이치엘비(028300)와 SK머티리얼즈(036490)는 3% 미만 내렸다.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4억5486만주, 거래대금은 14조80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6곳을 포함 516곳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53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