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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에 가족까지 퍼졌다`…쿠팡 물류센터 확진 10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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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0.05.26 16:50:00

물류센터 직원 9명, 직원 가족 1명 확진
확진동료 접촉한 직원들 잇따라 감염
전체 직원 3600여명 전수검사 시행
"전수검사 시 확진자 급증할 수 있어"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자가 10명으로 늘었다. 물류센터 직원을 통해 가족으로 전파되며 환자가 늘고 있다.

26일 인천시, 부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9명은 물류센터 직원이고 1명은 직원의 가족이다.

25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서울 구로구와 파주에 사는 쿠팡 물류센터 직원 2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에 사는 물류센터 직원 A씨(23), B씨(49·여)도 이날 확진됐고 B씨를 접촉한 딸(9)도 양성 판정됐다. B씨는 확진된 직장동료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

부평구에 사는 C양(19·여)도 이날 확진됐고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D씨(42·여)는 23일 양성으로 나왔다. C양, D씨는 쿠팡 물류센터 직원이다. C양은 18일 물류센터에서 확진된 동료와 접촉했다. D씨는 지난 9일 부천 라온파티하우스(뷔페식당)에서 열린 지인 자녀의 돌잔치에 참석했다. 라온파티하우스는 인천 확진자인 택시운전 기사(48·미추홀구 거주)가 부업으로 돌맞이 아이의 사진을 촬영해준 곳이다. D씨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부천 거주민 중에서는 E씨(37) 등 물류센터 직원 3명이 24~25일 확진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 (사진 = 뉴시스 제공)


부천시는 26일 부천보건소 회의실에서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쿠팡 관계자 등과 회의를 열고 물류센터 전체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결정했다. 부천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종합운동장 잔디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부천시 관계자는 “쿠팡측이 공개한 물류센터 전체 직원 수는 3626명이었다”며 “직원들의 명단 자료가 나오면 직원 거주지 해당 지자체로 통보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수검사를 하면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어 비상상황으로 인식하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시가 파악한 물류센터 상시 근로자는 1203명이고 지난 12~25일 근무한 일용직, 납품업체 직원 등을 포함하면 전체 3626명이다.

인천시는 물류센터 전체 직원 중 1400여명이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선 물류센터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인천 거주민 93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천 쿠팡 물류센터는 25일 임시 폐쇄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쿠팡측이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물류센터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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