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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페북…'新' 없는 '따라하기'에 젊은층 떠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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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지 기자I 2018.02.13 15:15:38

"페이스북, 젊은층 스냅챗에 다 빼앗겨"
게임 스트리밍 '트위치', 비즈니스 메신저 '슬랙' 등 따라하기에만 급급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페이스북은 지루하다. 대세는 스냅챗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의 젊은 이용자들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으로 젊은층이 떠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의 12∼17세 연령층에서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9.9% 줄었다고 밝혔다. 이마케터는 “지난해 24세 이하 미국 이용자층에서 280만 명이 페이스북을 떠났다”며 “올해도 이 연령층에서 210만 명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이전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페이스북이 젊은층 사용자를 잃고 있는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특히 향후 18∼24세 연령층에서 이용자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처음 나온 것이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160만명, 스냅챗은 190만명을 각각 동일한 연령층에서 이용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관은 전망했다.

씨넷은 “페이스북은 나이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말이 이마케터에 의해 현재 진행중인 트렌드의 증거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나마 페이스북이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며 젊은 이용자들을 잡고 있지만 스냅챗에 이용자를 계속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미국에서 페이스북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는 여전히 스냅챗보다 많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올해 13.1% 증가한 1억470만명을 넘어서며, 스냅챗은 9.3% 증가한 865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지난 몇 년간 페이스북이 젊은 층을 유인할 멋진 것을 만들지 못했고 젊은 층에 다른 옵션이 여러가지 생겼다”며 “특히 페이스북은 디지털 기록을 추적할 수 있지만 젊은 층들은 자신들의 디지털 생활이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젊은층이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휘발성 기능을 갖춘 앱을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리코드는 덧붙였다.

또 페이스북은 혁신에서도 다른 매체들에 뒤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은 게임 생중계 서비스 트위치와 경쟁하기 위해 블리자드 게임을 타임라인에 스트리밍하고, 비즈니스 메신저 슬랙과 경쟁하기 위해 ‘워크플레이스’라는 서비스를 내놓는 등 ‘따라하기’에만 급급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광고주인 유니레버가 페이스북과 구글 등에 유해 콘텐츠를 거르지 않으면 광고 게재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페이스북에 또하나의 위협이 됐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의 러시아 개입에 이용당하고 사용자들을 인종주의, 성차별, 아동성도착적 콘텐츠로부터 보호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의 연간 사용자수(12-17세) 증가율 전망.사진=리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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