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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권영식 넷마블 대표 "올해 M&A에 최대 5兆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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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섭 기자I 2017.04.18 15:09:51

공모자금 활용해 북미, 일본 시장서 인수 추진
`리니지2 레볼루션` 중국(4분기)·일본(3분기) 출시
"균형잡힌 게임 포프폴리오, PLC 장기화 역량 갖춰"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사진=넷마블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공모자금과 보유 현금 등 최대 5조원을 투자해 북미나 일본시장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계획이다”

권영식(사진) 넷마블게임즈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으로 대상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개발력이 우수하고 넷마블과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게임 개발사나 주요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모자금과 연내 유입 현금만으로 2조5000억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M&A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불발로 끝나긴 했지만 지난해에도 4조원 이상을 들여 세계 1위 소셜카지노업체인 이스라엘 플레이티카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2000년 설립된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의 흥행작을 내세워 2014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성장률 104%를 기록해 왔다. 지난 2월 구글과 애플 통합 기준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매출액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넷마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 294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9.8%, 30.8% 증가했다. 해외 매출액은 전년대비 137% 늘어난 757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의 50.5%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80억원, 920억원으로 집계됐다. 권 대표는 “자체 퍼블리싱 게임 확대로 플랫폼 수수료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1월 영업이익률은 36%에 달했다”며 “빠른 매출성장으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균형잡힌 게임 포트폴리오와 제품생애주기(PLC) 장기화 등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전체 매출액의 5%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 6개에 이른다. 모두의마블·세븐나이츠 등 출시된지 3년 이상된 게임이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하고 있다. 모두의마블은 출시 32개월만인 지난해 2월, 세븐나이츠는 28개월만인 지난해 7월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한 바 있다. 권 대표는 “게임 트렌드를 잘 분석해 장르 선점 전략을 추구해 왔다”며 “이를 통해 높은 단일게임 의존도, 짧은 게임 수명 등 모바일게임 업체의 통상적인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나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올해 3분기 일본, 4분기에는 중국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액 2060억원을 기록했던 만큼 해외 론칭을 통해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올해 리니지2 레볼션이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M` 출시로 유저가 일부분 겹치더라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을 선점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으며 후속게임에 비해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중국에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력으로 텐센트를 통해 중국형 고퀄리티 MMORPG 시장 위치를 공략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판호 이슈에 대해서는 국내보다 중국 현지에서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며 “5월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나면 하반기 양국간의 관계가 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출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게임사도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일본 시장의 경우 지난해 세븐나이츠 성공 사례를 통한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연초 불거진 직원 혹사 논란에 대해서는 회사가 개선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문화로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권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포함 모든 경영진들이 개선 의지를 가지고 내부적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게임 개발 일정을 연기하고 업데이트 시간도 새벽에서 오전으로 변경하기도 했다”며 “다만 문화라는게 오랫동안 습관으로 굳어진 경향이 있어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공모자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은 M&A에 쓰일 예정이다. 미국 개발사 카밤 인수대금 등 차입금 상환과 연구개발투자에도 각각 8970억원, 500억원이 활용된다. 희망 공모가는 12만1000~15만7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조514억~2조6617억원에 달한다. 다음달 12일 상장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5~26일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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