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김영란법이 좋은 법이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생겨서는 안된다”며 “명절 때 선물 대상에서 우리나라 농축수산물이 제외돼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여야가 잘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합리적 김영란법 시행령 제정을 위한 국내 농축산업 대토론회’에 참석해 “소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 지난 3월 국회에서 통과됐고 내년 9월부터 시행하기 위해 시행령을 만들고 있는데, 여야 모두가 좋은 법이기는 하나 다른 피해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가 명절에 선물을 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데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타격이 예상된다고 한다. 특히 FTA 시행으로 우리 농축수산인들이 상당히 고통을 받고 있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법이 시행되면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적어도 우리의 오랜 미풍양속인 명절 때 선물하는 것에서 농축수산물이 그 대상에서 제외돼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여러분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여야가 잘 상의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인제 최고위원을 비롯해 장윤석·김재원·이한승·염동열·여상규·주영순·최봉홍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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