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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구매에 나섰다. 우선 매장 앞에서 대기 등록을 위한 줄을 섰다.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자 대기번호 ‘1689’가 찍혔다. 앞서 기다리는 손님은 69팀. 대기팀수별 평균 소요시간도 안내됐다. 50팀 이내라면 10분 내외, 51~100팀은 20분까지, 101~150팀은 30분가량 걸리는 식이다.
대기 등록부터 입장 알림을 받고 주문·결제를 마치기까지 약 20분이 걸렸다. 이후에는 제품을 받기 위한 줄에 다시 섰다. 찹쌀떡을 손에 쥐기까지 걸린 시간은 총 40분가량이었다. 한정선의 과일찹쌀떡 가격은 한 개에 4000~7000원. 시중 찹쌀떡의 가격이 1000원 안팎이라는 점에 비하면 높은 가격대다.
한정선의 과일찹쌀떡은 잘랐을 때 드러나는 단면이 특징이다. 떡 안에 들어간 과일의 색과 형태가 그대로 보여 내용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과일은 맛을 구성하는 재료인 동시에 제품의 시각적 매력을 만드는 요소다. 단면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아 공유하기에도 좋다.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과 공유할 거리가 더해지는 구조다.
한정선은 단체 주문의 경우 예약은 가능하지만 택배와 퀵 배송을 운영하지 않아 모든 주문은 매장에서 직접 수령해야 한다. 매장을 찾아오는 수고와 기다리는 시간까지 감수해 구매하는 셈이다. 매장은 서울에서만 7개가 영업 중이다. 특정 장소에서만 소비할 수 있다는 점도 희소성을 키우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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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맛과 외관, 희소성, 새로운 경험 등 ‘상품을 통해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크다면 높은 가격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는 가격을 볼 때 제품의 재료비뿐 아니라 그 제품을 통해 자신이 얻는 전체적인 만족과 가치를 함께 판단한다. 맛, 외관, 희소성, 가공에 들어간 노력, 감상하는 즐거움,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경험 등이 추가되면 더 높은 가격도 타당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새로운 브랜드나 제품을 남들보다 먼저 경험하는 것 자체가 가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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