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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가량의 규모의 대출을 부당하게 한 정황을 조사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5일 그를 서울 관악구의 한 사무실에서 체포했다. 지난 7일 서울남부지법(부장판사 주채광)은 김씨에 대해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