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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담배를 사고 PC방에 가려고 한강공원에서 1000만원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16)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12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고원 일대에서 소풍을 나온 시민들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나들이객이 음식 배달을 받기 위해 돗자리를 비운 틈을 노렸으며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훔친 물건은 휴대전화, 가방, 지갑, 무선 이어폰 등으로 피해 금액은 1000만원 가량이며 중고 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현금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확인되지 않은 범죄를 추가 조사 중”이라며 “일부에 대해선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