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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오랜 증시 격언이 있죠. 연말 배당 시즌이 돌아오면서 대표 배당주 종목으로 꼽히는 은행주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주주환원 정책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 은행업계는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 중에서도 KB금융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가는 은행 최선호주로 KB금융을 꼽았습니다.
하나증권은 “10~11월은 배당 투자의 적기로서 은행주 배당랠리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KB금융이 펀더멘털과 외국인 수급, 주주친화 정책 측면에서 가장 앞선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도 KB금융의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했습니다.
[김인/BNK투자증권 연구원]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건 뭐냐면 자본이 줄어드는 거예요. 자본비율이 높아야지 주주들에게 좀 더 많이 해줄 수 있는 거거든요. KB가 가장 자본비율이 높은 은행이에요. 그래서 KB가 자사주 매입 소각을 많이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인 자사주 소각은 유통주식 수가 줄어 기존 주주 보유 주식의 주당 가치가 높아집니다.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는 KB금융이 6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신한금융(4000억원), 하나금융(1500억원), 우리금융(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KB금융이 16.95%로 4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 3분기 은행들의 실적 악화 예고에도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은행권 순이익은 KB금융을 제외한 세 곳 모두가 실적 하락이 예고됐습니다. 은행 예대금리차 축소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한 영향입니다.
[김인/BNK투자증권 연구원]
“가장 중요한 게 대손이에요. 실제로 부실이 발생해서 손실 처리했으면 안 좋을 텐데, 실제로 손실이 발생해서 부실을 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은행주) 3분기는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폭이 줄면서 4분기 때는 상승 전환할 것으로...”
은행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현 주가 기준 7% 내외로 점쳐집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