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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는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에 대해 “대만 문제와 무역 정책, 인권 이슈 등 미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시기에 지난 정상회담이 보다 생산적인 미중 관계를 위한 길을 닦았는지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고위급 양자 접촉 중단 해제, 중국에 억류된 미국 시민 석방, 중국의 핵무기 확장 등이 안건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전 국무부 부차관보 출신인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수잔 셔크 21세기중국센터장은 “방역 정책을 갑자기 실용적으로 뒤집은 중국이 방역 비용을 줄이기 위해 외교나 국내 정책을 완화할 의향이 있는지를 여부를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측도 블링컨 장관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뜻을 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실현하고 양국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복귀하도록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미 국무부와 중구 외교부 모두 이와 관련한 세부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의 또 다른 후속조치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 재무부와 중 상무부는 양측이 거시 경제 발전을 비롯한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