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교수의 연구 분야는 노동경제학, 개발경제학, 공공경제학 등으로, 송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한국조세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위는 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경영자 단체·노동자 단체·지역가입자 단체 등이 추천한 위원이 참석하는 형태다. 이 가운데 지역가입자 단체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위원을 추천하는 단체의 성향도 달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가입자 단체가 어느 곳이 되느냐에 따라 기금위의 논의 지형이 달라졌던 셈이다.
이번에 새로 기금위에 참여하는 송 교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추천을 받았다. 송 교수의 전임인 이찬진 변호사의 경우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추천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앞서 박근혜 정부 때에도 기금위원을 추천한 단체다.
정권 교체와 맞물려 추천 시민단체의 성향이 달라지면서 정권 성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국민연금의 지배구조 문제가 또 한 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번에 참여연대에서도 위원 추천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는 보수 시민단체의 추천 위원을 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위원 추천 단체가 바뀌면서 정권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여러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추천받은 위원들 가운데 국민연금 운영과 관련해 가장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을 선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