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길이음’은 햇살이 잘 드는 마을인 양지동의 길과 마음을 이어 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작명했다. 나누다 학생들은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문화 공간,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등이 부족한 지역 특성에 맞춰 여러 세대의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해길이음은 약 110m² 규모로 쾌적하고 넓은 공간 확보를 위해 공간을 두 부분으로 나눠 동네 주민들이 회의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과 어린이들이 쉽게 찾아 즐기고 공부도 할 수 있도록 어린이 도서관을 따로 조성했다. 도서관은 어린이 방과 후 도서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누다’는 실내건축학과를 중심으로 건축학부, 컴퓨터공학과 등 총 39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가천대학교 봉사 소학회다. 지난 5월부터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활용해 공간디자인 설계, 시공했으며 수납장 등 가구도 직접 설계, 제작했다.
나누다는 지난 2015년부터 어린이 도서관, 청소년 쉼터, 경로당 등 지역사회 시설을 리모델링해왔으며 이번 리모델링이 여섯 번째이다. 성남제일교회가 장소를 제공했으며 가천대 아름샘봉사단,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성남시 수정구청, 양지사랑회, 아름방송 등이 자금 및 물품을 지원했다.
학회장 이찬희 학생(23·실내건축3)은 “준비 과정에서 안전과 방역 등에 힘써 무사히 리모델링을 마칠 수 있었다”며 “우리사회가 코로나19 등 여러 어려움으로 움츠리고 있는데 우리 학생들이 준비한 작은 선물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