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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화 ‘고백’ 원작자로 잘 알려진 일본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왕복서간’이 국내에서 연극으로 제작된다. 공연기획사 벨라뮤즈는 연극 ‘왕복서간: 십오년 뒤의 보충수업’의 내년 4월 개막을 앞두고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미나토 가나에는 ‘고백’ ‘백설공주 살인사건’ 등 영화로도 제작된 소설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작가다.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을 수상하고 일본 최고 문학상 나오키상에 두 차례 노미네이트되는 등 명실상부한 일본 미스터리 문화계 대표 작가로 유명하다.
연극 ‘왕복서간: 십오년 뒤의 보충수업’은 중학교 동창이자 오래된 연인인 준이치, 마리코가 편지를 주고 받으며 15년 전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의 특징인 서간문 고유의 독특한 호흡을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무대 위에 재현할 예정이다. 2018년 하반기 KT&G 상상마당 창작극 지원 프로그램 ‘제2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최종 선정작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개 오디션은 역량있는 신인 및 기성 배우에게는 활동 영역 확대의 기회를, 배우 지망생에게는 차세대 연극 기대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 창작 연극계에 활기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션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배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오디션 서류 접수는 내년 1월 11일까지이며 1차 서류 심사 합격자에 한해 2차 연기 심사를 진행한다. 오디션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벨라뮤즈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