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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개헌 우선순위, 권력구조 개편…29일 연찬회 후 자체안 마련”

김미영 기자I 2018.01.23 18:10:52

23일 개헌 관련 정책 의원총회
김성태 “앙꼬 빠진 ‘문재인개헌’ 저지할 것”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자유한국당은 23일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을 위한 권력구조 개편을 헌법개정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권력구조 개편 방향에 대한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경우 합의 가능한 내용만으로 1차 개헌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한 ‘수용 불가’ 방침을 되풀이한 셈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헌 관련 정책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개헌 논의에서 권력구조의 분산과 개선을 가장 우선에 두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권력구조 개편 없는 개헌 입장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면서 “개헌에 대한 술책으로밖에 인식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개헌과 사법개혁, 국가정보원법 개정 등 국가 권력구조를 개편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29일 의원연찬회까지 보다 심도 깊은 내용과 의견들을 다양하게 수렴해서 그 결과를 갖고 적절한 시기에 한국당 개헌안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의총 인사말에서도 “문 대통령은 지방분권, 국민기본권 갖고 국민들을 현혹만 시켜놓고 가장 본질인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구조를 분산하겠다는 의지는 전혀 없다”며 “우리당이 주장하는 개헌은 권력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한 ‘국민개헌’으로, 앙꼬 빠진 ‘문재인 개헌’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개헌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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