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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1일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3거래일 만에 떨어졌다(원·달러 환율 상승).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 캐나다중앙은행(BOC) 통화정책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는 가운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엔화를 따라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0원(0.14%) 오른 115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원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나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등 금융시장에선 별 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부진한 물가 지표 관련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한 옐런 의장의 판단이나 긴축을 시사한 캐나다중앙은행이 어떤 통화정책을 내놓을지와 관련해서도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세가 짙었다.
달러당 1150원대를 두고 매매 공방이 치열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달러당 1150원 아래선 달러를 사려는 물량이, 위에선 달러를 팔려는 물량이 팽팽하게 맞섰다”고 전했다.
오후 2시께 원·달러 환율은 상승 반전하며 그 폭을 확대했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 오르며 엔화가 약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은 최근 글로벌 채권 매도세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을 억제하고자 근 5개월 만에 무제한으로 고정금리에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 원화도 동조화했다”며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5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6.07원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4.42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88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