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검찰은 3일 정준양 전 포스코 그룹 회장을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포스코 협력사인 ‘티엠테크’를 압수수색해 매출 자료 등을 확보했다.
티엠테크는 제철소 설비를 보수·관리하는 협력업체로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 켐텍에 대부분의 매출을 의존하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 켐텍이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주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 중 일부가 2009년 6월부터 유력 정치인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엠테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박모 씨는 포항 출신 유력 정치인의 측근이다.
검찰은 티엠테크의 설립 과정 역시 석연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2008년 11월 설립 당시 포스코 수뇌부의 지시에 따라 기존 보수 관리업체의 업무를 일부러 나눠서 티엠테크에 넘겼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그룹 수뇌부였던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3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의혹을 추궁할 계획이다. 성진지오텍 고가 인수와 동양종합건설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3월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5개월여 동안 포스코관련 비리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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