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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사장은 지난 1977년 현대자동차로 입사해 수출기획부장, 승용마케팅 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현대차 미주법인에서 캐나다 지역을 담당하며 해외 시장을 직접 개척한 공훈을 세웠다. 최 부사장은 99년부터 기아차 마케팅 실장과 현대차 미주 판매법인장을 역임하며 판매와 마케팅을 진두지휘한 베테랑이다.
특히 최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 능통한 영업맨이기도 하다.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중국 화태자동차 부총재 겸 판매회사 총경리를 맡았고 영창 악기 중국 법인에서도 2년간 근무한 ‘중국통’이다.
최 부사장은 이유일 대표이사와는 막역한 사이로 이 대표가 현대차 미주법인 사장을 맡던 시절 척박한 북미 시장을 함께 개척한 동료이자 후배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이유일 사장이 최종식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적극 추천하며 후임 대표이사 결정에 큰 표를 던졌다는 후문이다.
영업 전문가인 최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쌍용차 안팎에서는 쌍용차의 내수 및 수출 판매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 시장을 비롯한 동유럽 국가의 정국불안으로 동유럽 수출길이 막히면서 중국으로 눈을 돌린 쌍용차가 더욱 날개를 달 것이라는 관측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종식 부사장이 워낙 중국 시장에 밝아 그동안 다양한 판매·마케팅 전략을 제시해왔다”며 “앞으로 중국 시장을 더욱 파고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유일 대표이사는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최종식 부사장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쌍용차에 계속해서 몸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