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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52분께 1338.5원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 11시께는 1353.0원까지 급등했다. 지난 2일 이후 9거래일 만에 1350원대로 오른 것이다.
환율 급등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시장 전망치(0.2%, 2.5%)를 모두 웃돌았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32.7%로 전장 20% 초반대에서 높아졌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CPI 발표 직후 한때 19bp(1bp=0.01%포인트) 가까이 뛰었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2.94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증시도 물가 충격과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 우려가 겹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증시 역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7% 이상 급락하면서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외국인 투자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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