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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물가를 낮춰야 한다”며 “통화정책을 올바르게 운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자형 경제는 경기 회복이나 성장의 혜택이 일부 계층과 산업에 집중되는 반면 다른 계층은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양극화 현상을 의미한다. 신 총재는 이러한 경제 상황에서 물가 상승이 저소득층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신 총재는 토론 말미에도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재확인했다. 사회자가 중앙은행의 역할과 관련해 ‘2%’를 언급하자 신 총재도 “2%”라고 답했다. 사회자는 다시 “2%, 확고하게”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호황과 중동 전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언급했다. 신 총재는 “한국은 현재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며 “하나는 AI와 대규모 투자 호황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중동 전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활동 측면에서 두 요인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지만 AI 경제가 중동 전쟁의 부정적인 영향을 압도하고 있다”면서도 “물가 측면에서는 두 요인이 결합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투자 호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핵심은 대규모 AI 투자 호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망기관들은 2030년까지 내다보고 있으며 앞으로 3~4년 동안 1조달러가 넘는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가 세계 무역을 뒷받침하고 성장 동력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안정과 관련해서는 과도한 레버리지가 확대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한국과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1990년대 후반 심각한 금융위기를 경험했다며 “이러한 경험은 거시경제와 금융안정에 접근하는 우리의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의 DNA에 새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경험은 일상적인 사고와 정책 결정의 일부가 됐다”며 “회복력을 견고함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러려면 문제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지기 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과도한 레버리지가 누적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미 금융 불균형이 심화된 뒤 대응하면 거품 붕괴를 초래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현재 한국의 금융안정 상황에 대해서는 금융취약성지수를 제시했다. 신 총재는 “아시아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2분기를 100으로 설정한 금융취약성지수가 현재 장기 평균인 약 46 수준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안정을 확보하는 것은 한국은행의 핵심 책무 중 하나”라며 “상황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이 지표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은 CNN 앵커가 좌장을 맡아 ‘신경제질서의 승자는’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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