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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강화…정용진, 이마트·프라퍼티 직접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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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6.08 14:07:24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내정
등기임원 이름 올려, "완전한 책임경영" 의지
정용진 "경영 책임지라는 시장 요구 받아들인다"
스벅 신임 대표로는 신동우 프라퍼티 본부장 내정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스타벅스 사태’로 고개를 숙였던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139480)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이사로 나서며 책임경영에 나선다. 공식적으로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며 그룹 전반을 직접 진두지휘하게 될 전망이다.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을 신세계프라퍼티의 각자대표로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정 회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하고, 이후 주주총회 등을 통해 공식 선임에 나선다. 이마트도 올해 정기임원 인사 때 정 회장을 각자대표 내정 후 내년 주총을 통해 최종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회사 경영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 회장의 결정은 최근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켰던 스타벅스 마케팅 사태와도 연결돼 있단 분석이다. 이마트는 현재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로, 회사 운영에 큰 책임이 있다. 최근 스타벅스 마케팅 사태로 신세계그룹 전체가 타격을 입었던만큼 정 회장이 직접 사안을 챙기며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마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 이름을 올리면 그룹내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는 계열사는 총 3곳이 된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합작한 AG글로벌홀딩스(당시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까지 맡는 건 신세계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운영사임과 동시에 지난 3월 미국 리플렉션AI와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의 실무를 주관하는 계열사이기도 하다. 신세계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책임지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그룹은, 회사와 정 회장을 향한 시장의 엄격한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경영 성과로 평가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의 각자대표로 전문경영인인 이형천 전 개발본부장을 내정했다. 문제의 스타벅스코리아는 신동우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재무통인 신 신임 대표 내정자는 과거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향후 스타벅스의 쇄신안 마련을 최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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