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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련한 가자 ‘평화구상’에 합의, 양측 간 1단계 휴전이 이달 10일 발효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바꾼다.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에서 연설을 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영원한 사랑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머무는 4시간 동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인질 가족들도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텔아비브 인질광장에서 열린 휴전합의 환영 집회 일부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 집회에는 그의 딸 이방카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연사로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세 사람과 이 집회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히며 “정말 놀라운 집회였다. 대단한 일이었고, 모두가 열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일정을 마친 후 가자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이집트 휴양도시 샤름엘셰이크로 향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압델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함께 개최하는 해당 행사는 유럽 등 세계 20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자리로, 가자 휴전 합의 서명식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참석국의 폭넓은 구성을 들어 “전 세계가 자신의 평화안에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집트 측이 초청 명단을 관리했기 때문에 알지 못한다”고 했지만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올해 6월 이란 주요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지시하지 않았다면 이번 가자 협정을 성사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의 후원을 받는 하마스가 이란의 힘이 약화된 뒤 더 타협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란 핵 프로그램이 타격을 입으면서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이 가자 협정 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