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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입양체계 개선을 위해 홀트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결연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대응하는 등 사후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아동 입장에 서서 아이들을 살피고 보호할 수 있도록 상담·교육·심리 정서 지원 등을 개선하고 강화해 입양가정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홀트는 “행복한 미래를 누려야 할 아동들에게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정인이에게 잘못을 빌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홀트아동복지회는 ‘정인양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6일 한차례 입장문을 내고 “정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면서도 “입양 절차는 메뉴얼대로 준수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입양기관 사후관리 경과’ 자료에서 홀트아동복지회가 지난해 5월 정인양 신체 일부의 멍 자국을 발견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한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지난 6일 “입양 부모 검증·사후관리 책임을 졌던 홀트아동복지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