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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도시철도 1호선 인천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가는 전동차 객실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요구하는 다른 승객에게 욕설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난동을 부리자 도시철도 역무원이 해당 객실로 찾아와 A씨에게 마스크를 건네면서 착용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그 이후에도 옆에 있던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는 등 계속해서 소란을 피웠고, 이에 전동차가 멈춰 7분간 운행이 지연됐다.
A씨는 구로역에서 내린 뒤에도 “왜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약 13분간 역무원 등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게 모욕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중교통 운전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버스 기사 등과 시비가 있다는 신고는 840건이 접수됐으며, 그 중 43건은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