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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 특별 대출상품 출시…수수료도 낮춰
6일 업계에 따르면 P2P 금융업체 테라펀딩은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연 1% 금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인당 1000만~2000만원 한도로 신청할 수 있고, 대출기간은 6개월이다.
소상공인 대출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투자자 혜택도 강화했다. 기본 대출 금리 1%에 테라펀딩이 부담하는 리워드 5%를 더해 연이율 6%의 상품으로 설계했으며, 연 1.2%의 투자자 플랫폼 이용 수수료도 면제된다. 테라펀딩 관계자는 “현재 기준 시중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준의 대출 금리로, 대출자 수수료도 전액 회사에서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P2P 업체 어니스트펀드도 공급망금융(SCF) 선(先)정산서비스인 `바로지급서비스`의 수수료를 기존 0.04%에서 0.027%로 인하했다. 바로지급서비스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 위메프, 무신사에서 유형재화를 판매하는 사업자가 빠른 자금회전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이미 판매 완료된 매출의 대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이번 수수료 인하는 4월 1일 이후 상환되는 모든 건에 적용된다. 바로지급서비스 선정산 누적 실행액은 지난 3월말 기준 약 1580억원 규모에 달한다. 어니스트펀드 측은 이미 업계 최저수준이었던 선정산서비스 수수료를 한차례 더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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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금융지원에도 대출 쉽지 않아…“각종 금융 혜택서 소외돼”
코로나19 여파로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6.9로 전월대비 7.3포인트 떨어졌으며, 또다시 3월에는 18.5포인트나 급락한 78.4를 나타냈다. 실제 소비부진으로도 이어져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6.0% 감소하며 9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면세점(-34.6%)·백화점(-21.3%)·전문소매점(-9.2%) 등이 소비 위축의 영향을 받았고, 숙박업(-32.6%), 음식·주점업(-15.9%) 등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정부는 1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속 집행방안`을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빠른 자금 집행을 위해 1000만원 한도(특별재난지역 1500만원) 직접대출도 시행하고 `홀짝제`도 도입했지만, 밀려드는 인파에 긴급 대출을 받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각 금융기관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상품들을 내놓고 있으나, 소상공인 대부분이 신용등급이 낮거나 다른 대출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각종 금융 혜택에서 소외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각종 자금정보 한눈에 제공…온라인시장 진출 도움 나서기도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한 서비스나 정보를 제공하면서 간접적으로 지원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이 현금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코로나 자금 진단` 서비스를 오픈했다.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에서 해당 서비스를 통해 초저금리(1.5%) 자금대출, 카드청구대금·대출이자·세금 납부 연기, 보험료 및 전기요금 감면과 고용유지 지원금, 세금 환급금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각종 지원 및 신청서류를 한번에 제출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온라인 시장 진출 방법을 소개하는 행사를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오프라인 소매판매는 급감하고 있지만, 지난 2월 온라인 매출은`언택트` 소비 행태에 힘입어 27.4% 증가했다. 설명회에선 크라우드펀딩 절차 및 기대효과에 대해 앞서 온라인 진출에 성공한 업체들의 대표가 직접 출연해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했다. 크라우드 펀딩 진행시 담당 에디터와의 일대일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 연계 서울사랑상품권 소비자 혜택을 최대 20%까지 올리며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유도하고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기존 10%였던 할인율을 15%까지 올리기로 했고, 결제 금액의 5%를 최대 5만원까지 추가로 지급하는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서울사랑상품권은 소비촉진을 통한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 각 자치구에서 발행되는 상품권으로, 앞서 할인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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