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써치, 100대 기업 임원 연령대 분석 70년대생 대기업 임원 70% 돌파…80년 이후 출생자도 5% 육박 1970년대생 임원 5360명…전체의 72.4% 198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임원 357명 달해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재계에서 1970년대생이 핵심 경영진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중 1970년대 비중이 70%를 넘었다. 임원 10명 중 7명이 1970년대생으로, 재편됐다. 1980년 이후 출생 임원도 처음으로 300명을 돌파하며 전체의 5%에 육박했다.
22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연령대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2025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상장사다. 각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의 연령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올해 국내 100대 기업의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합친 전체 임원 수는 740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306명보다 97명(1.3%) 증가했다.
자료=유니코써치
올해 100대 기업 임원 가운데 최고경영자(CEO)급 경영진이 포함된 사내이사는 26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층은 1965~1969년생으로, 총 117명이었다. 이어 1960~1964년생이 51명(19.2%)으로 뒤를 이었다. 1970년 이후 출생한 사내이사는 지난해 61명(22.1%)에서 올해 75명(28.2%)으로 증가했다. 1960년대 초반 출생자들의 비중이 줄어들고, 1970년 이후 출생자들이 점차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사내이사 구성에서도 세대교체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자료=유니코써치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한 전체 임원을 단일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1971년생이 780명으로 가장 많았다. 1970~1979년에 태어난 임원은 올해 5360명으로, 전체의 72.4%를 차지했다. 1970년대생 임원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6.8%와 비교하면 1년 새 5.6%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198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임원은 올해 357명으로 집계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처음으로 300명대에 진입했다. 전체 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5%에서 올해 4.8%를 기록했다.
1965~1969년생 임원 비중은 2020년 46.2%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1960년대 후반 출생자들의 비중이 20% 아래로 내려갔다. 인원 역시 지난해 1859명에서 올해 1438명으로 줄어 1년 새 421명 감소했다. 1960년대생 전체 임원 비중도 지난해 28.8%에서 올해 22%로 낮아졌다.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내년에도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분야의 핵심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연말부터 본격화할 대기업 임원 인사에서 1977~1979년생을 비롯한 1970년대 후반 출생자와 1980년 이후 출생자들이 경영 전면에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