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CPHI 월드와이드 2026’에 참가해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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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HI 월드와이드는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제조설비 등 제약산업 전반을 다루는 국제 전시회다. 매년 글로벌 제약사와 원료·의약품 제조업체 등이 참가해 공급계약과 사업 제휴 기회를 모색한다.
일동제약은 행사장 내 한국관에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 기업들과 사업개발 및 제휴를 위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주요 상담 품목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공급 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심혈관계 질환용 2·3제 복합제를 비롯해 항암제, 항생제, 상처 관리용 드레싱 등이다. 일동제약은 기존 수출 품목의 공급 지역을 넓히고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의약품 제조시설을 활용한 CMO 사업도 소개했다. 일동제약은 경기도 안성공장에서 완제의약품을, 충북 청주공장에서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안성공장에는 세파계 항생제와 세포독성 항암제를 생산하는 독립형 제조시설이 마련돼 있다. 항생제와 항암제는 제조 과정에서 다른 의약품과의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 관리가 중요한 품목이다. 일동제약은 이러한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제약사의 의약품 위탁생산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와 완제품, 기능성 화장품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의약품 외에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해외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파트너링도 병행했다. 주요 대상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도프라잔’(ID120040002)이다. 파도프라잔은 위산 분비에 관여하는 양성자 펌프를 억제하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원제약이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2023년 연구개발 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유노비아로부터 지난해 11월 파도프라잔의 자산과 권리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개발과 허가·사업화는 기존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003220)이 주도하고 있으며, 일동제약은 해외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일동제약은 파도프라잔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와 관련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체결 여부나 협의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기존 완제 및 원료의약품은 물론 헬스케어·뷰티 분야까지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CMO 사업과 OEM·ODM 방식 등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