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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입차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23.5%에서 올해 41.2%로 17.7%포인트 급등했다. 수입차 10대 중 4대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인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독일산 수입차 신규등록은 5만 79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점유율도 40.3%에서 30.1%로 떨어지며 중국산에 수입차 제조국 1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산 자동차의 약진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렸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신규등록은 19만 85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6% 증가했다. 전체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1.1%에서 23.3%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중국산 전기차는 6만 9513대가 등록돼 전년 동기 대비 178.7% 급증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은 35.0%로, 전기차 3대 중 1대 이상을 차지했다.
국산 전기차 판매도 같은 기간 92.0% 증가한 11만 4046대를 기록했지만 수입 전기차의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입 전기차는 중국산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 BYD의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151.9% 증가한 8만 4463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국산차 비중은 2022년 75.0%에서 지난해 57.2%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57.5%에 머물렀다.
중국산 전기차의 성장세는 테슬라가 주도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모델 Y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2.5% 증가한 5만 6136대를 판매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8.3%에 달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BYD는 올해 상반기 1만 166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772.7% 급증했고, 국내 전기차 제조사별 순위에서도 기아·테슬라·현대차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브랜드 국적 기준으로도 중국계 업체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계 브랜드 신규등록은 2만 18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1.7% 증가했다. 점유율은 7.3%에서 11.4%로 높아져 일본계를 제치고 미국계와 유럽계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반면 독일을 포함한 유럽계 브랜드는 내연기관차 판매 감소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보조금 제외 여파 등으로 판매량이 1.2% 줄었다.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61.5%에서 올해 46.7%로 내려앉으며 수입차 시장에서 과반 지위를 잃었다.
KAMA는 중국산 전기차 유입 확대가 차량 가격 인하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국내 제조 기반과 공급망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대진 KAMA 회장은 “글로벌 시장은 물론 내수 시장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의 파상공세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제조 기반과 공급망 경쟁력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국내 생산 인프라와 생태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내생산촉진세제에 전기차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지방보조금 소진에 따른 수요 둔화도 우려되는 만큼 하반기 지자체별 보조금 추경 확보와 공고를 서둘러야 한다”며 “미래차 전환 동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친환경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등 세제 혜택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