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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Edaily "직접 경험하라"…하림, '장인라면' 식당 내고 외식업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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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3.30 14:34:44

4월 오픈 목표로 구인 공고…라면·김밥 파는 오프라인 매장 출점 초읽기
프리미엄 HMR '더미식' 가치 증명할 안테나숍…"경험 마케팅으로 승부"
닭고기 회사 넘어 B2C 외식 공간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 도약 신호탄

[이데일리 신수정 김정유 기자] 하림(136480)이 자사의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The미식(더미식)’을 앞세워 본격적인 오프라인 외식 영토 확장에 나선다. 마트 매대에 진열해 봉지라면을 파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식당을 통해 프리미엄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승부수다.

하림이 '장인라면'을 메인테마로 한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나섰다. (사진=김정유 기자)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이르면 오는 4월 오픈을 목표로 ‘더미식 장인라면’을 메인 테마로 한 오프라인 매장 출점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최근 포착된 해당 매장의 구인 공고를 보면 하림은 ‘더미식 장인라면’을 조리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 김밥 등 곁들임 분식 메뉴까지 함께 취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한 팝업스토어를 넘어,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번듯한 상설 외식 점포(안테나숍)의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오픈 시기가 명시된 아르바이트생 채용까지 시작된 만큼, 사실상 매장 출점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림의 이번 오프라인 매장 출점은 ‘더미식’ 브랜드가 겪었던 초기의 가격 저항을 경험 마케팅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림은 장인라면 출시 당시 20시간 끓인 진한 육수와 건면 등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했다며 봉지당 2200원(편의점 기준)이 넘는 초고가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일반 라면 가격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라면’의 가치를 활자로만 설득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은 이러한 허들을 넘기 위한 최적의 전초기지다. 기업이 의도한 가장 완벽한 레시피로 조리된 하이엔드 라면을 직접 대접함으로써, “왜 비싼지” 그 품질을 소비자의 혀끝으로 증명해 보이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소비자의 즉각적인 반응을 현장에서 수집해 향후 신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겸하게 된다.

하림의 외식업 진출은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공시된 하림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본업인 육계 가공업 외에도 식당운영 컨설팅과 식료잡화판매업이 이미 등재돼 있다. F&B(식음료) 공간 비즈니스로 나아가기 위한 법적·제도적 뼈대를 일찌감치 세워둔 셈이다.

이에 대해 하림 측 관계자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의 성격”이라며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는 곳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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