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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성북구청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미아리 텍사스촌 철거민 2명에 대한 명도집행을 실시했다.
이날 법원 집행관을 포함해 경찰과 조합 방호인력 등 100여명이 투입됐다.
조합 측에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했으나, 협의되지 않아 강제집행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명도집행 종료 후에도 오후 1시께 조합 용역들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충돌 과정에서 여성 1명이 팔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이 여성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돼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한 활동가는 “재개발 구역에서 조합이 철거를 진행하기 전에 CCTV를 곳곳에 달아서 외부에서 사람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한다”면서 “내부와 외부를 완전히 분리하기 전에 하는 작업이라 철거의 거의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지난 4월에도 미아리 텍사스촌에 대한 명도집행을 실시한 바 있다. 성매매 종사자들은 명도집행이 불법적일 뿐 아니라 실질적인 이주 대책이 필요하다며 주장하며 매주 목요일마다 성북구청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