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28번째로 진행한 민생토론회 행선지로 광주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를 공식 방문한 것은 지난 5월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식 방문한 이후 110일 만이다. 민생토론회 차원에서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소재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재 양성”이라며 “지난 대선 때 약속했던 대로 AI 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광주의 AI 인프라 기반들을 활용해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AI와 자율주행차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각종 투자 지원과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약속했던 광주 송정에서 영암까지 47㎞에 이르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 도로가 건설되면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산업 등과 같은 첨단 기술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7월에 지정한 광주 자율주행 소부장 특화 단지에도 향후 5년간 534억을 투자해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며 “광산구 일원 100만평(330만5785㎡) 규모의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에 그린벨트와 같은 입지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광주를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 건설에도 속도를 낸다. 윤 대통령은 “광주의 국제적 문화예술 위상을 위해 2027년까지 1181억 원을 투입해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겠다”며 “과거 기피시설이었던 상무 소각장 부지에 내년까지 516억 원을 투자해 광주대표도서관을 건립하고, 이 부지에 2028년까지 436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복합 문화 커뮤니티 시설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주 도자문화관 건립에도 나선다. 윤 대통령은 “국립광주박물관에는 내년까지 299억 원을 투입해 도자문화관을 건립해 신안 해저 유물과 아시아 도자 문화를 망라하는 거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시민들이 살기 좋고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교통, 의료시설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윤 대통령은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 관련해 광주시의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등 교통 접근성 개선 사업을 지원하겠다”며 “광주, 전남 지역의 필수의료를 책임질 권역 중추병원을 육성하고, 수도권 못지않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료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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