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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둘째 날인 이날 오후 서울 강남역 유세 현장에서 ‘청년’을 강조했다. 그는 “양극화와 저성장 시대 최대 피해자인 청년들을 위한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다”며 “다시 성장이 회복되는, 기회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을 이야기하는 것이 청년의 표를 더 받겠다는 얍삽한 수가 아니다”라며 “우리 기성세대는 고도성장 시대를 살았지만, 지금은 불평등과 저성장에 따른 기회 부족이 청년들끼리 전쟁하게 하고 친구들이 적이 되게 했다. 청년 표를 받기 위해 서로 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밝힌 청년 기회 국가의 핵심은 주거 문제 해결과 투자의 기회 확대, 군 복무에 대한 보상 등이다. 주거문제의 해법으로 용산 청년 주택과 수도권 분양 주택 청년 할당 등을 언급했다. 그는 “기성세대나 다주택자가 아닌 최초 구입하는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용산에 10만 세대를 지어 청년에게 우선 공급하자고 했다”며 “311만호를 공급하면서 30%를 청년에게 우선 공급하자고 했다. 현재 집값은 높지만 원가는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기회를 청년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주식시장 저평가 요인 해결과 가상자산 시장 육성 등으로 청년에게 투자의 기회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자승 스님과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용주사 주지 성문 스님 등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소속 스님 등을 비공개로 만나 차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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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을 찾은 윤 후보는 ‘동서 화합’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의 유세 연설을 통해 “더 이상은 지역주의에 기대는 정치, 정치인들이 만들어놓은 이 편한 지역 구도는 미래를 위해서 깨야 할 때가 왔다”며 “여러분이 불러주시고 키워주신 저 윤석열이 지역주의를 깨고 국민화합과 통합을 이루고 이를 발판으로 대한민국의 번영과 광주의 발전을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진보 진영의 텃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윤 후보는 “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전남을 발전시키겠다고 한다. 광주의 역내 GDP가 전국에서 몇 위쯤 하느냐. 꼴등이다”며 “수십 년에 걸친 지역 독점 정치가 지역민들에게 한 게 뭐 있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광주에 있는 학생들은 학교 마치면 전부 어디로 떠나려고 한다. 외지에 있는 사람들이 광주로 모여야 되지 않겠느냐”며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모여드는 그런 멋진 도시가 돼야 한다. 저는 광주가 멋진 도시로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전북 전주역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지역주의를 타파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역 맞춤형 공약과 관련해 “대통령에 취임하면 새만금을 국제적인 곳으로 만들겠다. 전세계 기업인들이 돈을 싸들고 투자하러 오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전주를 서울 다음 가는 제2의 국제 금융 도시로 만들어서 새만금과 전북 산업을 확실히 지원하고 자금을 대는 금융 도시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전북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임을 거론하며 “위기에서 국가를 위해 분연히 일어난 곳이 전북”이라며 “이제 새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자. 지역주의 사슬을 끊고 통합과 포용의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윤 후보는 이후 충북 청주와 강원 원주에서 유세를 진행한 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사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유세버스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장례를 당 장(葬)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장례위원회가 구성됐고,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안 후보도 이날 오후 5시께 손 위원장 빈소를 조문하고 머물며 조문객들을 맞았다. 안 후보는 전날에도 장례식장 두 곳을 연이어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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