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조광ILI(044060)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4회차 전환사채(CB) 중 일부를 만기 전 취득한 뒤 소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30억원을 만기 전 취득한 이후 전량 소각 예정이다. 이번 소각을 포함한 전환사채 소각 총액은 145억원이다.
조광ILI는 산업용 특수 밸브제조업체로 정유 화학 플랜트, 반도체용 설비, 조선 선박 등의 사업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수소 발전소, 원자력발전소, LNG선박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안전밸브가 작년 기준 매출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조광ILI은 기존 사업과 더불어 수소충전소용 밸브 개발 완료 및 원전용 대형 SRV의 국산화를 통해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과 동시에 다수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신사업 다각화를 위한 영업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환사채 소각을 통해 부채 감소로 재무구조가 보다 안정화될 것”이며 “행오버 이슈를 해소하고, 주가 변동 위험을 최소화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