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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사장은 이날 ‘단체교섭 결렬 선언 관련 직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입장을 말했다.
현재 현대차 사측은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 제13차 교섭에서 기본급 5만원 인상, 경영성과금 100%+300만원 등 임금/성과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오는 5일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 7일 파업 찬반투표 실시 등 파업을 위한 일정을 밟고 있다.
하 사장은 “올해 단체교섭은 5월 2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예년과는 달리 신속하고 밀도있게 진행돼 왔다”며 “노조는 하기휴가 전 타결 목표를 명확히 하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교섭’을 강조했고, 회사 역시 이에 공감해 속도감 있는 교섭을 진행해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총 100개 항목에 달하는 요구안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회사는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어제(6월 30일) 교섭에서 임금/성과금 제시까지 결단했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또 “그러나 이같은 회사의 전향적인 노력에도, 노조는 결렬 선언, 조정 신청 등 또 다시 파업 수순을 되풀이하고 있어 진심으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회사가 임금/성과금에 대해 심사숙고함에 있어 작년 영업이익 33.6% 감소, 올 상반기 반도체 대란 등에 따른 약 7만대 생산차질 등을 감안하면 제시에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었다”며 “그럼에도 회사는 그동안 직원 여러분과 노조의 위기극복 노력, 지난해 과도한 품질비용이 반영된 부분을 감안해 1차 제시안임에도 임금은 최근 3년 내 최고 수준, 성과/일시금은 작년 최종 타결액을 넘어서는 결단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금/성과금까지 제시된 만큼, 지금은 누가 보더라도 2021년 단체교섭의 마무리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교섭이 파행이 아닌 동행의 길로, 투쟁이 아닌 미래생존을 위한 경쟁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들의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노조는 결렬을 선언하며 교섭이 중단됐지만 회사는 언제든지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조속히 교섭을 정상화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노조 측에 교섭 재개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