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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교도소, 35년 만에 새 보금자리…"수용자 교정문화 선도"

김관용 기자I 2020.09.14 16:24:15

국군교도소 신축 기공식, 2022년 4월 개소
국내 교정시설 최초 ''주간휴게실'' 설치 예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유일의 교정·교화 기관인 국군교도소가 14일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신축 국군교도소는 총 사업비 198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2만7314㎡, 연면적 5256.26㎡의 지상 1층 2동, 지상 2층 1동 규모로 건설된다. 2022년 4월에 개소할 예정이다.국군교도소는 1949년 육군형무소로 창설돼 서울 영등포와 1962년 경기도 성남을 거쳐 1985년부터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육군교도소에서 육·해·공군이 통합된 국군교도소로 새롭게 창설된 후 국방부조사본부로 소속이 바뀌었다.

2022년 개소 예정인 신축 국군교도소 조감도 [사진=국방부]
35년 만에 신축하는 국군교도소는 국내 교정시설 중 최초로 3세대 교정시설의 핵심인 ‘주간 휴게실(Day-Room)’이 설계에 반영됐다. 주간 휴게실은 사회복지 시설에 설치되는 휴게 및 담화실로서 수용자들이 낮 시간에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이다. 미국·영국·일본 등 외국의 선진 교정시설에서 도입한 합동 주거 공간이다.

주간 휴게실 설치는 교정시설의 과밀화와 인권침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법무부가 제시한 ‘교정시설 설계표준’에 따른 것이다. 감시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수용자들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할 수 있어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명 국방부조사본부장(육군 준장)은 “이번 신축을 통해 최신 시설이 도입되는 만큼 국군교도소가 수용자들에 대한 교정문화를 선도하고 이들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돕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용자를 위한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계 시설 등을 확충해 대한민국 교정 문화를 선도하는 주체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국군교도소 부지에서 열린 신축 기공식에서 이태명 국방부조사본부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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