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법원행정처장 이임사를 통해 “지난 한 해는 우리 사법부가 유례없는 고통과 아픔을 겪는 시간이었고 동시에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시간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처장은 “헌법은 우리 사법부에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을 통합하도록 하는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며 “우리가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사법부 내부의 치유와 통합을 먼저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처장 후임으로는 조재연 대법관이 선임된 상태다. 조 대법관은 오는 11일 법원행정처장으로 취임한다.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이지만 재판은 하지 않고 법원 인사·예산을 총괄한다. 정해진 임기는 없지만 통상 2년 가량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