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기술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비추거나 찍으면 TV속에 들어간다
말문 틔우기 ‘파파고 외국어 놀이’는 완벽하진 않아
LG유플러스, 이런 내용의 '아이들나라 2.0' 출시
서비스는 무료..신규고객 유치 및 해지율 감소에 도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이가 스케치북에 그린 물고기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TV안 수족관에서 움직인다. 아이가 그린 돼지 3형제 그림을 TV속 그림책에서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가 21일 선보인 IPTV 신규서비스인 ‘아이들나라 2.0’에서는 이처럼 꿈같은 일들이 현실화된다.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한 덕분이다. 아이들은 이제 TV를 단순히 보는 게 아니라 TV와 소통하며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다.
| ▲아이가 그린 물고기가 움직이는 ‘물고기 그리기’ 최종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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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U+tv ‘아이들나라 2.0’의 생생체험학습 메뉴 중 ‘물고기 그리기’ 첫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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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에 들어가 아이가 색칠한 물고기를 휴대폰 카메라에 비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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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3초, 2초, 1초 등 시간을 세면서 수족관에 아이가 그린 물고기가 나타날 것임을 알려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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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그린 그림(가운데 아이들2라고 쓴 물고기)가 정말 TV속에 나타났다. 아이들이 주먹을 쥐거나 손을 치면 물고기가 움직인다. 이 때 엄마가 “성환이 물고기, 엄마 사랑해?”라고 물을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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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31일 국내 최초로 AR(증강현실) 기능을 활용한 IPTV 체험학습과 사고력 향상, 육아 정보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아이들나라 2.0’ 키즈플랫폼 출시를 발표했다.
‘아이들나라 2.0’은 U+tv에 탑재된
무료 서비스로 지난해 첫 출시이후 120만 가구가 사용하고 월 사용자수가 70만 정도 되는 아이들나라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런 양방향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셋톱이 185만 개 정도 깔렸고, 전체 IPTV 가입자 중에선 37% 정도가 쓰는 셈이다.
‘아이들나라 2.0’의 가장 큰 특징은 ‘물고기 나라’, ‘내가 만든 그림책’ 같은 유아 참여형 서비스다.
아이가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으로 들어가거나 TV 수족관에 아이가 그린 그림을 넣어 3D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상상력까지 가미된 미술교육이 가능하다.
이상엽 LG유플러스 기술개발그룹장은 “앱이나 소프트웨어는 저희가 개발했고 책 엔진은 해외 특허업체와 제휴했다”며 “아이들의 체험이 제한된 집에서 AR은 체험학습을 도울 수 있다. 5G에서도 AR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내가 만든 그림책 메뉴에서는 아이가 그린 그림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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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도 촬영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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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린 그림책 메뉴에 우리아이가 그린 아기돼지 3형제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캐릭터들은 움직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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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 틔우기 ‘파파고 외국어 놀이’는 완벽하진 않아
‘아이들나라 2.0’에서 AR 놀이 플랫폼(물고기 그리기 등)과 함께 눈에 띄는 서비스 중 하나는 ‘파파고 외국어 놀이’다. 이 서비스는 TV메뉴를 켜고 아이가 한국어로 말하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국어로 번역해서 들려준다.
이건영 상품기획 담당은 “네이버 파파고와 제휴해서 IPTV최초로 키즈 전용 모드로 변형해 제공한다”며 “파파고에 아이가 전화걸면 외국어로 번역해 들려 드리고 글자가 TV에 보여진다.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하는 외국어 말트기”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날 시연에서 ‘파파고 외국어 놀이’는 제대로 음성을 인식해 외국어로 바꾸지 못했다.
시연자가 ‘아이들이 파파고 서비스를 받으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라고 한국어로 물으니 파파고는 ‘아이들의 미소까지 제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로 인식해 ‘How will I change my children’s smile?’이라고 들려줬다.
또, 시연자가 ‘네 반갑습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하니 중국어 파파고는 ‘네모’라고 인식해 중국어로 들려주지 못했다.
이건영 상품기획담당은 “시연 때처럼 마이크를 쓰면 하울링때문에 잘 안된다”며 “기본적으로 AI 스피커의 음성인식률은 80%대다. IPTV에선 리모콘 마이크를 통하니 95% 이상 인식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파파고 외국어 영어 첫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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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연자가 ‘아이들이 파파고 서비스를 받으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라고 한국어로 물으니 파파고는 ‘아이들의 미소까지 제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로 인식해 ‘How will I change my children’s smile?’이라고 들려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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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반갑습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하니 중국어 파파고는 ‘네모’라고 인식해 중국어로 들려주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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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북클럽과 제휴해 취약전 필독서 제공…임산부 홈트레이닝부터 이유식 조리법까지 제공
‘아이들나라 2.0’은 이밖에도 웅진북클럽과 제휴해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유아전집을 서비스한다. 현재 350권인데 연내 1000권까지확대예정이다. 웅진 독서 전문가들이 매주 책을 추천해줘 엄마들이 어떤 책을 읽힐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육아정보도 강화됐는데 아이들 이유식 레시피, EBS와 제휴한 육아상담소, 유태인 부모의 소문난 교육법 따라하기, 건강한 태아와 산모를 위한 산부인과 전문의 자문 등을 담았다.
송구영 홈/미디어부문장(전무)는 “아이들나라 2.0은 신규 고객 유치뿐 아니라 해지율 감소에 상당히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U+tv 아이들나라 2.0’의 광고모델인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이 아이들과 AR놀이플랫폼, 생생체험학습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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