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허일섭 녹십자 회장의 장남인 허진성 녹십자홀딩스 경영관리팀 부장이 내년 1월 1일자로 계열사 상무로 승진하면서 녹십자의 3세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녹십자는 1일 발표한 내년도 정기인사에서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을 운영하는 녹십자바이오테라퓨틱스(GCBT) 상무에 허진성 부장을 임명했다. 허진성 신임 상무는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를 비롯해 녹십자이엠, 녹십자셀, 녹십자MS, 녹십자웰빙, 녹십자랩셀, 녹십자지놈, 녹십자헬스케어, 녹십자HK, 녹십자생물제품유한공사 등 20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은 창업주인 고 허채경 회장의 5남으로 형인 고 허영섭 회장이 2009년 뇌종양으로 사망하자 뒤를 이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허은철 녹십자 대표(사장)와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부사장)은 허영섭 회장의 아들이다. 삼촌이 조카들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 형태인 것이다. 허일섭 회장이 아들을 두고 조카들과 회사를 경영한 가장 큰 이유는 나이 때문이다. 1972년, 1974년생인 사촌 형들에 비해 허진성 신임 상무는 1983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서른 다섯에 불과하다. 허진성 신임 상무는 대학 졸업 후 2008년부터 녹십자생명 투자운용팀에서 일하다 2013년 미국 썬더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2014년 녹십자홀딩스 경영관리팀 부장으로 입사했다.
허진성 신임 상무가 맡게 될 GCBT는 녹십자 해외 지사 중 가장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녹십자는 GCBT를 통해 2015년 캐나다에 10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공장을 짓기 시작해 올해 10월에 완성했다. 이 공장은 2019년부터 면역글로불린 같은 녹십자 혈액제제를 생산하게 된다. 공장이 차질 없이 가동되면 녹십자는 세계 5위권 혈액제제 생산사가 된다. 녹십자가 허진성 상무를 GCBT에 보내는 것은 그만큼 혈액제제 사업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소년범 절반 정신질환…의사는 비상근 2명뿐[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1100305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