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널뛰기후 상승…`대장주` 삼성전자 힘냈다

송이라 기자I 2015.07.09 15:29:19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롤러코스터’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하루였다. 코스피가 하루동안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위기와 중국증시 폭락이라는 대외 악재에 옵션만기일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커지며 2000선를 내줬지만 오후 들어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우리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루에 나타난 변동폭만 44.03포인트에 달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1.60포인트, 0.58% 오른 2027.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출발과 동시에 2000선 아래로 밀리며 1983.78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닷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외국인은 3500억 가까이를 매도하며 매도 폭탄을 던졌다.

이날 증시는 중국 반등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중국 증시는 정부가 대주주 지분 매각을 금지하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는 부양책을 총동원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9분 현재 전일대비 5.76% 오른 3709.30을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글로벌 악재는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는 9일까지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에 3년간의 구제금융지원을 요청하면서 구제금융을 받은 조건으로 다음 주부터 연금 및 세제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 협상안을 두고 그리스와 채권단은 12일 최종 판가름을 낼 계획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3482억원을 팔며 닷새째 ‘팔자’를 외쳤다. 닷새간 팔아치운 자금만 1조원이 넘는다. 그러나 이틀째 ‘사자’를 이어간 기관은 2316억원을 사들이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개인도 1113억원을 사며 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88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33억원으로 옵션만기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다. 지난 이틀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의약품이 제약주 상승으로 4.26%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전기전자도 1.58% 올랐고, 전기가스업도 1.38%, 증권 1.34% 상승했다. 음식료품(0.64%), 섬유의복(0.58%), 철강및금속(0.37%), 통신업(0.87%) 등도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이 3.25%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은행이 1.83% 빠졌다. 종이목재(1.28%), 비금속광물(1.54%), 건설업(1.59%), 유통업(0.9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했다. 하락 출발한 삼성전자(005930)는 2.10%나 뛰며 상승 마감했고 한국전력(015760) 1.69%, SK하이닉스(000660) 0.12% 올라 시가총액 1~3위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CJ(001040)는 6.51%로 크게 올랐고, 이틀전 하한가를 기록했던 한미사이언스(008930)도 4.30% 올랐다. 면세점사업자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SK C&C(034730)는 6.10% 올랐고, 오리온(001800)(3.17%), 한화생명(088350)(2.03%) ,LG화학(051910)(3.81%) 등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0.78%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1.23%), 네이버(035420)(1.45%)와 POSCO(005490)(0.70%), 기아차(000270)(0.68%)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372만2000주, 거래대금은 6조9945억300만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27개 종목이 올랐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488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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