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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상승률이 6월(3.5%) 대비 둔화한 데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 대비 2.5% 역시 6월(2.6%)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와중에 이날 지표는 연준의 물가 대응에 다소 숨통을 틔워줬다.
9월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감은 높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60%로 반영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 또는 0.25%포인트 인상 확률을 반반으로 반영했다.
다만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감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날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0.1% 오른 배럴당 88.98달러로, 배럴당 90달러선에 육박한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화는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 7월 소비자물가 발표에도 금리 인상 기대가 유지되며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9.96을 기록하며 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간밤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 협상을 둘러싼 경계감도 여전해 이날 환율은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간밤 뉴욕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만큼 국내 증시로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달러·엔 환율이 160엔에 육박하며 일본 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어, 엔화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원화도 이에 동조할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