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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희토류·펜타닐·대두, 미중 무역협상 최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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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10.20 15:44:20

트럼프, 미중 협상 ‘3대 요구’ 제시
'무역 휴전' 종료일 앞두고 갈등 고조
베선트-허리펑, 말레이에서 회동 예정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의 최대 현안으로 희토류, 펜타닐, 대두를 꼽으며 “이 세 가지는 매우 정상적인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낸 후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우리와 희토류를 가지고 게임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펜타닐 관련 거래를 중단해야 하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해야 한다. 이 세 가지는 매우 정상적인 요구사항이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9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AFP)
이번 발언은 다음 달 10일 양국 간 ‘무역 휴전’ 만료를 앞두고 말레이시아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나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17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화상회의를 가진 뒤 미중이 다음주 말레이시아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4월까지 앞다퉈 관세율을 끌어올리다 5월 스위스에서 만나 115%포인트씩 관세율을 낮추기로 합의하고 이후 합의를 90일씩 연장하며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회동할 예정인데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시점을 무역 휴전 만료일보다 빠른 다음 달 1일로 제시하면서 협상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밝히자, 이에 대응해 중국산 제품에 다음 달 1일부터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위협에 대해 “지속 가능한 조치는 아니지만,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고관세를 부과한 명분이 된 펜타닐 유통 문제도 명확한 매듭짓기가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과 그 전구체 수출을 통제하지 않아 미국 내 마약성 진통제 중독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비판하며, 올해 초 모든 중국산 제품에 20%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지난 6월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 두 가지 화학물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도 “미국의 마약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반박해왔다.

대두는 미·중 무역분쟁에서 중국의 핵심 지렛대로 작용해왔다. 중국은 지난해만 해도 약 126억달러어치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했지만, 미국의 고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올는 단 한건도 구매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미국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판매되지 않은 대두가 저장창고에 쌓이고,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농민 보조금 지급도 지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중국산 식용류와 다른 무역 품목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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