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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한민국 육군장교 통합임관식, 407명 신임 소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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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5.06.27 15:17:37

학사사관 70기, 간부사관 46기 임관
대통령상 정효훈, 국무총리상 황보선호
국적 포기 후 재입대 등 사연 눈길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5년 육군 장교 통합임관식이 27일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주관으로 충북 괴산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학사사관 70기와 간부사관 46기 등 총 407명의 인원들이 대한민국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들은 14~16주(간부사관 14주·학사사관 16주)의 기간 동안 전술학, 전투기술학, 군사학 등 교육훈련과 임관종합평가를 거쳤다.

그 결과 대통령상은 정효훈 소위(경운대·학사)가, 국무총리상은 황보선호 소위(영남대·학사), 국방부장관상은 김성환 소위(한서대·학사)와 전준호 소위(경희사이버대·간부), 합참의장상은 유욱재 소위(신한대·학사), 한미연합군사령관상은 전훈민 소위(한양대·학사), 육군참모총장상은 최어진 소위(건국대·학사)와 이인환 소위(학점은행제·간부)가 각각 수상했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약 4개월간 각 병과학교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이수 후 전·후방 각지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장교 임관식 자료 사진(출처=국방부)
이날 임관한 장교 중에는 복수국적을 포기한 후 재입대한 인원도 있었다. 어머니가 일본인인 장대현 소위(학사)는 태어나면서부터 복수국적자였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병사로 의무복무를 마쳤다. 군 생활에서 보람을 느낀 그는 장교가 되기 위해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임관했다. 장 소위의 부친도 학사 25기 출신 예비역 소령이다.

다자녀·부부군인·3개 군번이라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인원도 있다. 이다은 소위(간부)는 3남매(5세, 3세, 1세)의 엄마다. 남편도 현재 50사단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부부군인이다. 특히 이 소위는 해병 부사관, 육군 부사관으로 복무한 바 있어 이번 임관으로 3개의 군번을 가진 주인공이 됐다.

임관과 동시에 군번이 4개가 된 신임 소위도 있다. 황건우 소위(간부)는 6사단에서 병사로 복무 후 동일 부대에서 임기제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이후 해군 부사관으로 재입대한 그는 이번에 육군 장교로 임관함으로써 4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황 소위는 “리더십을 가진 장교가 돼 부대원을 이끌고자 간부사관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란성 쌍둥이인 강지원 소위(학사)와 강지윤 소위(학사)도 나란히 임관했다. 언니인 강지원 소위가 먼저 장교에 지원했고, 동생인 강지윤 소위는 쌍둥이 언니의 권유로 언니와 같은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강지원 소위는 “동생과 함께 입교해 서로가 힘이 돼 주며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내고 성장했다”면서 “부임지에 가서도 서로 버팀목이 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쌍둥이 자매가 되겠다”고 전했다.

오재민 소위(학사)는 7년 동안 사격 선수 생활을 한 체육특기자다. 선수로서 거둔 우수한 성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자 장교로 임관했다.

김영우 소위(학사)는 태권도 선수로서 2024년 일본 오사카컵 1등, 2021~2024년 대학연맹태권도대회 4년 연속 1등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인원이다. 김 소위 역시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장교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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