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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시를 공식화한 EREV의 경우 “북미에서 우선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등 캐즘을 돌파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대거 발표했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궁극적으로 전기차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장 사장은 “전기차는 결국 가야 하는 길”이라며 “얼마나 고저가 있는지는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 맞추기 보다는 인프라, 충전 불편, 주행 거리 등 기술적인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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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HMGMA에서 하이브리드를 혼류 생산하는 것과 관련해 “아직 정확한 양산 시점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수요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차량 양산 비중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3분의 1에서 최대 절반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무뇨스 사장은 “HMGMA는 올해 가동을 개시해 내년부터 생산 규모를 본격적으로 늘린다”며 “올해 먼저 아이오닉 5를 생산하고, 내년에는 아이오닉 9을 생산할 예정이므로 그 이후에나 하이브리드 양산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HMGMA에 대한 환경 허가 재검토 건과 관련해 장 사장은 “생산 일정과 영향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총주주환원율(TSR)을 비롯한 중장기 주주환원책 ‘밸류업’ 방안을 공개했다. 오는 2025~2027년 최소 35%의 TSR을 달성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시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고려하는 방안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밸류업 방안을 제시한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장 사장은 이와 관련해 “TSR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시장 기대 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된다는 생각으로 먼저 (발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내 상장 예정인 현대차 인도법인 외에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 해외 법인이 있는지를 묻자 장 사장은 “현재는 없다”고 했다. 그는 “인도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그만큼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자본시장에 대한 활용 방법은 추후 또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은 데 대해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몇 곳 없는 성과”라며 “앞으로 지속적 성장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시장의 기대와 전략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