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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할 듯" 파리올림픽 성기노출 사고? 알고보니

김혜선 기자I 2024.07.30 18:53:11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 남성 댄서의 성기가 노출된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송출돼 논란이 일었지만, 해당 영상은 찢어진 스타킹 구멍을 오인해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엑스에서 노출이 됐다며 지적된 사진과 다른 각도에서 찍은 제르맹 루베의 사진. (사진=엑스 캡처)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매체인 프랑스24는 “개막식에 참여한 프랑스 무용수 제르맹 루베(Germain Louvet)는 성기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이러한 주장이 ‘가짜 뉴스’라고 보도했다.

이 무용수의 ‘성기 노출’ 의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루베의 사진과 함께 “성기가 노출된 것을 100% 확신한다”고 적은 것에서 시작됐다. 이 게시글에는 일론 머스크도 “상쾌하겠네(Breezy)”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 매체는 해당 사진의 화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댄서의 다리에 있는 밝은 부분은 사실 그의 피부”라고 전했다. 매체는 “다른 화면에서 스타킹이 찢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개막식 내내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이미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루베의 다른 공연 영상에는 검은 스타킹을 신고 춤을 추며 찢어진 스타킹 사이로 허벅지 부분이 노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장면이 담긴 파리 올림픽 개회식 전체 영상본을 삭제, 비공개 처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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