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오후 10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격상했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는 이미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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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가까워지면서 제주도 전역에는 현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오후 8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사제비 24m, 고산 21.1m, 새별오름 20m, 우도 19.6m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10일 오후까지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5∼35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10일 새벽까지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강수량은 100∼20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