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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리위 출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에게 소명을 요구한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저의 입장을 짧게 설명하는 시간이었다”며 “윤리위원들이 질문,답변하는 시간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는 시간이 간단히 있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그간의 발언을 후회한다고 이야기했느냐는 물음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요구를 한 번도 누구에게도 직·간접적으로 받아본 적이 없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은 윤리위의 소명 요구에 충실히 응할 때”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리위 결과에 대해 “전혀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징계 결정이 나오더라도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승복할 것이냐 아니냐 그 말씀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굳이 지금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주말 사이 지도부와 연락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히 통화한 적이 없다”고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우파를 천하 통일했다’, ‘4·3 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당 윤리위에 회부됐다. 윤리위는 이르면 이날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