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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형선 후보는 42.7%, 이재명 후보는 42.5%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2%포인트(p) 차이로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당초 인천 계양을 지역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5선을 한 지역구이자 민주당 세가 강하게 꼽히는 곳이었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높은 인지도에 선거 초반 압도적인 승리를 점쳤으나 `무(無)연고`와 선거 유세 중 잇따른 논란으로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지지율과 상반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윤형선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는 응답자는 38.2%인 한편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점친 응답자는 44.8%로 6.6%포인트(p)로 집계됐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에선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18·19세와 20대에선 46.4% 대 26.7%, 30대에선 44.5% 대 32.9%, 40대에선 60.5% 대 27.8%으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한편 60대 이상에선 윤형선 후보가 70.8% 대 22.4%로 약 50%포인트(p) 이상 크게 앞섰다. 50대에선 이재명 후보 49.5%, 윤형선 후보 43.8%로 세대별 조사결과 중 가장 치열했다.
`지역 현안에 밝은 지역 일꾼이 당선돼야 한다`는 문장에 공감한다고 답한 비율은 83.5%였고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2.8%로 나타났다.
`중앙 정치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한다`는 문장에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6.5%인 한편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7.9%였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56.1%, 김병관 민주당 후보는 28.2%의 지지율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63.6%가 안 후보의 당선을, 18.2%가 김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두 지역구의 정당 지지도는 모두 국민의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계양을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2.1%이었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32.5%였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도 응답자의 48.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 한편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26.4%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18세 이상 남녀 인천 계양을 800명, 경기 성남 분당갑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SKT 1만1967개·KT 7198개·LG 4792개)를 이용한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2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