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잠정치는 10.77%로 지난 2019년 11.3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지난해는 9.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최근 3개년 평균 10.57%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최종 수익률은 기금운용 성과평가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 최종 확정된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29.48% △대체투자 23.8% △해외채권 7.09% △국내주식 6.73% △국내채권 -1.3% 등 순이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적 수익성과 재정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대체투자 위탁 운용 목표 범위를 기존 65~95%에서 65~99%까지 조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순자산은 94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5조원 증가했다. 증가액은 기금운용 수익 91조2000억원과 보험료 수입(53조5000억원)에서 급여지급액(29조1000억원) 차감 후 적립 금액 24조4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은 잠정 9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53조5000억원)의 약 1.7배, 연금 급여지급액(29조1000억원)의 약 3.1배의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지난해 말까지 기금운용의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6.76%이며, 누적 수익금은 총 53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의 56%에 해당한다.
기금 규모는 지난 2016년 말 558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948조7000억원으로 지난 5년 동안 약 70% 증가했고, 최근 3년 동안의 수익금은 236조8000억원으로 누적수익금의 약 45%에 달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선제적 위기대응 전략과 투자 다변화,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달성한 소중한 성과”라며 “(올해는) 금리상승으로 인한 가계부채 부담 증가, 글로벌 교역공급망 차질 및 국제정세 불안 등 경제적 불안정성 증가에 따라 변화된 투자 여건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